<과기전망대>

 ○…최근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린 지역 BT사업 설명회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바이오벤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특화된 혜택을 제시하기보다 기본적인 입장만을 홍보하는 데 그치자 참석한 바이오벤처업체들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시큰둥한 반응.

 바이오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지역별로 특화된 각종 혜택을 점검한 다음 적합한 지역에 연구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며 “설명회에서 각 지자체가 바이오산업 지원책보다 자기 단체 자랑에만 급급해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한마디.

 행사를 주관한 협회 관계자도 “지자체들에 대해 벤처기업에 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며 “발표 내용도 모르는 관계자가 나오거나 ‘확정된 것이 없어 대답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응답하는 등 지자체들의 불성실한 대응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난감한 표정.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덕연구단지 일부 출연연 관계자들이 “여러 가지 근무여건상 대덕연구단지에서 먼저 시범도입을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이 문제가 곧 공론화할 전망.

 주5일 근무제를 주장하는 관계자들은 “정부 출연연의 경우 대부분 격주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데다 근무 토요일 오후에는 체육행사로 소일하기 일쑤”라며 “평일 근무시간을 강화하고 토요일은 완전 휴무로 지정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일 것”이라는 논리를 피력.

 이에 대해 출연연 고위 관계자는 “토요일의 경우 사실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시행 의지도 강한 만큼 출연연이 먼저 나서 주5일 근무제 정착에 기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은근히 연구원들의 입장에 동조.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