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케이드게임개발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오리스·안다미로·디지털드림스튜디오 등 아케이드게임개발사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대만에서 열리는 아케이드게임 전문전시회인 GTI쇼 참가를 통해 최소 50만달러에서 많게는 20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경품게임기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영문판인 ‘하이드앤시크(Hide&Seek)’와 ‘엘도라도’, 모니커게임기인 ‘히드캐치3’을 출품한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작인 슈팅게임 ‘크레이지워’와 축구게임 ‘버닝스트라이크’를 국내에 앞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 먼저 선보인다. 이오리스는 이번 전시회에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을 통해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슈팅게임인 ‘리얼슈팅’과 경품게임 ‘뮤지컬체어’ ‘웨스턴트레인’을 들고 전시회에 참가한다. 안다미로는 이들 게임에 대해 현지에서 인컴테스트(소비자 반응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대표 이정근)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초 국내에 출시한 경품게임기인 ‘롤러코스터’와 ‘파이널21’, 그리고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메달푸셔게임기 ‘메달조이’를 이번 행사에 출품한다. 이 업체는 전시회 참가에 앞서 미국의 스키볼사를 비롯해 이탈리아·일본 업체들과 사전상담을 전개하고 전시회에서 최소 100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이미 국내외에 선보인 경품게임기인 ‘해피자이로’ ‘요요펀치’와 메달푸셔게임기 ‘굿잭’ 등을 출시한다. 이 업체는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바이어들이 저가제품을 선호한다고 판단하고 추세에 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뚫는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엔플렉스(대표 이정학)는 하반기에 출시할 풀3D 경마게임 ‘트리플크라운’과 빙고게임 ‘윙고빙고2’를 출품하고, F2시스템(대표 박성규)은 올들어 선보인 메달포커게임 ‘로얄굿럭’과 ‘로얄포커’를 들고 나간다.
GTI쇼에 처음 참가하는 F2시스템은 대만의 게임업체인 글로벌스타와 합작마케팅을 통해 50만달러 정도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