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정보격차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계층간·지역간·세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자체 홈페이지가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의 유력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구로구와 제천시,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존 텍스트 위주의 홈페이지를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홈페이지로 개편하기 위해 동영상과 음성 등 첨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 농어촌주민·장애인·노약자·부녀자 등 정보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경기도(http://www.kg21.net)는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 기존 음성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3차원 캐릭터 등장, 도정 소식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음성안내에 따라 도정 소식과 장애인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라북도(http://www.provin.jeonbuk.kr)는 기존 홈페이지는 물론 장애인 전용 홈페이지를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개편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고 사이트 기획 작업에 돌입했다.
또 전라북도측은 향후 도정 홍보용 CD롬에도 이같은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구로구(http://www.kuro.seoul.kr)와 제천시(http://www.okjc.net)는 이달안에 홈페이지 개편을 마무리짓고 주요 소식이나 각종 민원 관련 서비스를 동영상과 음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향후 장애인·노약자·주부 등 정보소외계층이 직접 사이버민원상담과 게시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인터넷 활용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어려움 없이 서비스를 이용토록 해 실질적인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한편 일반인에게도 정확한 의사전달을 통해 주민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지자체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