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서버에 이어 스토리지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의 스토리지시장 진출은 그동안 외국 대형업체와 국내 전문업체로 이원화돼 있는 국내 스토리지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10월 중형(미드레인지)급 NAS 전용 장비 ‘ST1000’ 출시를 계기로 스토리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컴퓨터사업부내에 스토리지 영업조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토리지사업을 위한 제품로드맵을 마련, 중형급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대형(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을 출시, 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외산제품과 정면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스토리지사업 진출은 현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서버사업을 보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성전자는 서버와 함께 스토리지도 수출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ST1000은 1∼2테라급의 용량으로 멀티미디어 및 대용량 파일백업과 기업의 데이터백업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하반기 80Gb·320Gb 용량의 엔트리급 장비(ST110R·ST110S)를 개발,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오피스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차원에서 부서단위(워크그룹 단위)의 파일서버로 적용하는 등 스토리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