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단신>

 만화영화·게임 등을 소재로 한 책이 연이어 발간돼 주목된다. 화제의 책은 스튜디오본프리에서 출간한 ‘세계명작극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언어세상의 ‘릴로&스티치’, 황금가지의 ‘워크래프트3’ 등 3종이다. 이 책들은 각각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릴로&스티치’와 PC게임 ‘워크래프트3’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 책들은 만화영화 개봉, 게임 발매일과 시차를 거의 두지 않고 출간됐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6월말에, ‘릴로&스티치’는 이번달 19일에 개봉된 작품. ‘워3’도 지난 3일 국내 정식 발매됐다.

 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대작 영화와 만화, 게임을 중심으로 한 출판계의 ‘원소스멀티유즈’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지난달 4일 부도 이후 범출판계가 회생의 길을 모색해온 종로서적(대표 장덕연)이 결국 되살아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4개 출판사로 구성된 종로서적 채권단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종호 서림문화사 대표)는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종로서적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납품한 도서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종로서적에 책을 납품한 3000여 출판사는 이날 오후부터 종로서적 납품 도서 회수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어음 등 부실채권은 앞으로 장 대표 등에 대한 민·형사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서울문고가 운영하는 인터넷서점 반디북(http://www.bandibook.com)은 15일부터 베스트셀러와 신간도서 각 100종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 모든 도서를 평균 2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문의 (02)6002-6094

 ▲교보문고 권경현 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청 구청장실에서 종로지역 소년소녀가장 123명에게 장학금 156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지난 4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연 ‘소년소녀가장돕기 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문학아카데미(대표 박제천)는 올 하반기 창작실기 회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시·소설·동화의 창작연구반이며 인원은 각반 10명 내외. 강사로는 시인 박제천, 소설가 황충상, 동화작가 김병규가 참여한다. 응모자격은 제한을 두지 않으며 수강과정은 1년으로 매월 2, 3회 개최한다. 분야에 따라 수시로 회원등록을 할 수 있다. 회원등록 연회비는 80만원. 문의 (02)764-5057

 ▲충북 충주시가 충주 출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기념비를 건립한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향심을 북돋우기 위해 9월까지 원로 및 유명 문화예술인의 경력과 작품 등 기초조사를 거쳐 올해 우선 3개의 비를 세우기로 했다. 시가 검토 대상으로 선정한 문화예술인은 양채영·이계상·안병찬·권태성·장기덕·문은희·정건섭·유종호·강준희 등 문인·화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