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원장 심윤상)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무혈방사선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를 갖춘 ‘사이버나이프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컴퓨터로 조종되는 로봇 팔에 장착된 선형가속기가 1248개 방향에서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쏴 정상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병변을 태워 없애는 수술장비인 미국 애큐레이사의 사이버나이프를 갖추고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미사일 항법기술을 채택한 영상유도기술로 병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호흡과 맥박 등의 움직임이 있는 장기에 대해서도 1㎝의 오차 범위에서 자동교정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사이버나이프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신경외과 의사인 존 애들러 교수가 80년대 후반 개발, 미국 FDA으로부터 두개강내·두개저·척추부 신경계 종양는 물론 전립선암·췌장암·폐암·간암 등에 대해서도 치료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일본·대만에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