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1일부터 제조물책임(PL)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사고 및 품질 클레임 등 PL분쟁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아직 PL분쟁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가 19일 발표한 ‘전자제품 PL상담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PL 관련 상담을 시작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25건으로 대부분은 제품 안전 및 사전PL대책(12건)을 비롯해 PL법 내용(5건), 기타 소비자상담(8건) 등이며 지금까지 전자제품과 관련된 제품 사고나 클레임 제기를 위한 상담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상담 건수 중 PL제도 전반이나 기업의 사전대책에 대한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PL에 대한 기업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전자제품 PL상담센터와 협력해 기업의 수요에 대응, 전문가 초청세미나 및 업계간담회 등을 매월 2∼3회 개최하는 등 PL 관련 기업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