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공모전이 잇달아 개최되면서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커뮤니티에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길고 긴 방학기간은 공모전에 투자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공모전 준비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수월치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공모전 입상은 큰 상금과 함께 취업시 유리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준다. 이에 따라 공모전 관련 커뮤니티에는 디자인, 광고, 논문 등 다양한 분야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한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포괄적인 공모전 정보를 나누는 ‘공모전을 사랑하는 모임’(http://cafe.daum.net/gongsamo)에서는 각종 공모전 소식은 물론 ‘파리 한복 박물관 로고 공모전’과 같은 해외 공모전 소식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개설된 지 4년이 된 이 카페에서는 디자인, 캐릭터, 홈페이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과거 수상작들을 모아 놓고 있어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회원수가 2만7000여명에 달하는 ‘캐릭터디자인’(http://cafe.daum.net/design) 카페에서는 캐릭터 디자인, 만화, 애니메이션, 그림 등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공모전 자료가 교류되고 있다. 특히 이 카페에는 ‘공모전&사원모집’이라는 게시판을 통해 공모전 준비와 함께 캐릭터 관련 채용이나 아르바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 관련 글들의 조회수가 300∼400회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이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등록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공모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광고 공모전인데 전국 대학생연합 광고 공모전 모임인 ‘ADEEP’(http://www.freechal.com/adeep)에서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끈끈한 정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단순 정보교류를 넘어 카페 회원들과 MT나 여행을 함께 가기도 하고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등 우정을 다지고 있다. 카페 회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 이 카페의 장점은 무엇보다 애정과 관심이 깃든 공모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데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공모전 경험이 적은 학생들은 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전을 사랑하는 모임’의 운영자 서민경씨(서울여대 시각디자인 4학년)는 “공모전 입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페회원 중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공모전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있어 작품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