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판매 라인업을 강화하라.’
최근 스타맥스·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씨넥서스 등 DVD타이틀 전문업체들이 자체 타이틀 이외에 다른 영상콘텐츠 업체들의 DVD타이틀 유통대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DVD타이틀 출시 편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는 DVD타이틀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편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판매 라인업을 가질수록 시장입지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맥스(대표 김민기)는 최근 베어엔터테인먼트와 독점 유통대행 계약을 맺고 8월부터 베어의 모스맨, 네발가락을 비롯해 20여편의 국내외 영화 DVD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타맥스는 기존에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워너·유니버설 DVD타이틀을 비롯해 올해 25만장의 타이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맥스와 베어는 각각 스타맥스가 베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휴머니스트’ 향후 제작될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의 영화에 투자했으며 베어엔터테인먼트는 스타맥스의 수익분배제(RSS) 사업체인 렌트렉에 투자해 온 협력사 관계다.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 역시 최근 파라마운트와 총판계약을 맺고 DVD 판매 라인업을 강화했다. 스펙트럼은 이에 따라 기존에 자체 출시한 200여편의 DVD타이틀을 비롯해 파라마운트 작품까지 600편에 이르는 DVD타이틀을 판매하게 됐으며 매달 출시편수도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8월 13일 출시되는 반지의 제왕을 비롯,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수입하고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하는 영화 DVD타이틀에 대한 판매도 담당할 계획이어서 유통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판권을 확보해 자체 제작·유통하는 DVD타이틀 이외에 콜럼비아·이십세기폭스의 DVD타이틀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시네마서비스 DVD타이틀을 판매도 함께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윈은 매달 30여편, 연간 400편 안팎에 이르는 강력한 DVD타이틀 판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도 DVD타이틀 판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씨넥서스는 자체 제작 DVD타이틀 이외에 4월부터 엔터원 DVD타이틀의 서울지역 유통을 맡고 있으며 아이비전엔터테인먼트·DVD애니 등의 DVD타이틀에 대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DVD타이틀 편수만 120여편에 이르며 매달 15∼20편의 DVD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다양한 판매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