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등장

 ‘TV프로그램도 모바일 게임으로 즐기세요.’

 영화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선보인 데 이어 TV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도 잇따라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인(대표 김효상)은 KBS 프로그램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중 MC들이 나와 끝말을 이어가는 코너인 ‘공포의 쿵쿵따’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지난 15일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를 선택한 후 주어진 제시어의 끝말을 세글자의 단어로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MC인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의 실제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마다 독특한 ‘쿵쿵따’ 동작도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영화 ‘챔피언’을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29일부터 방영되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이르면 이달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야인시대’는 구한말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게임빌은 총 10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중 이미 대본이 완성된 20부작까지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 장르는 격투 게임으로 드라마 주인공인 안재모의 실사 사진은 물론 실제 드라마의 대사도 자막으로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빌은 이번 게임의 컨셉트를 ‘미리보는 드라마’로 잡고 게임의 전개를 드라마 시나리오에 맞추는 데 신경썼으며 20부작 이후의 내용을 담은 후속작 개발도 고려중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