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로스코리아, 실외기 없는 신개념 공냉식 에어컨 개발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신개념의 일체형 공기냉각 방식 에어컨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제프로스코리아(대표 성홍경)는 기존 제품에 비해 냉방능력은 뛰어나면서도 냉방병 등을 유발시키지 않는 공냉식 에어컨인 ‘제프로스’를 개발,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제프로스는 에어컨 내부에 실외기를 장착, 외부의 천연공기를 주기적으로 유입해 응축실에서 열교환시킨 후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해 자연스럽게 공기가 순환되는 원리를 채택했다.

 이같은 일체형 에어컨은 별도의 냉매관 배관시설이 필요없어 설치와 이동이 쉽다.

 기존 에어컨은 벽체 안팎으로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돼 냉매관 배관시설이 별도로 필요한데다 노후화된 배관에서 프레온가스가 누출돼 공기를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제프로스는 기존 에어컨의 실외기가 에어컨과 같은 위치에 놓이지 않을 경우 냉방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냉방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18평(60㎡)형 기준으로 기존 에어컨이 6100kcal의 냉방효과를 갖는 데 비해 제프로스는 6500kcal로 냉방효과가 뛰어나다. 

 3차원 입체냉각팬과 증발수 처리기술을 활용한 이 제품은 창문의 그릴을 통해 실내외 공기가 자유자재로 유입되므로 산소부족 현상이 줄어들어 냉방병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또 에어컨 안에 공기청정필터와 자외선 살균램프를 장착, 실내외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한편 각종 세균의 번식을 막도록 했다.

 에어컨 설치비용도 기존 에어컨 설치비용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제프로스코리아는 10평(33㎡)형, 15평(50㎡)형, 20평(66㎡)형, 25평(83㎡)형으로 제품을 다양화했으며 건축주 및 건설업자 등을 위해 맞춤형 개별냉방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홍경 사장은 “냉난방 겸용기와 10평 이하의 소형 이동식 에어컨을 올 가을쯤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술 및 제품 판매 등 이원화된 전략으로 제품 출하와 동시에 일본·중국·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42)477-6852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