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게임문화 진흥 캠페인’이 민·관·업계 공동으로 펼쳐진다.
문화관광부와 본지는 청소년 관련 시민단체,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게임중독 및 아이템 현금거래 등 게임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게임문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게임문화 진흥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문화부 관계자 및 게임업계, 학계와 청소년단체 등이 참여하는 준비모임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갖고 각계 대표를 주축으로 캠페인을 이끌어갈 ‘청소년게임문화진흥협의회(가칭)’를 구성했다.
청소년게임문화진흥협의회 공동추진위원장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원광연 교수와 게임산업개발원의 정영수 원장을 선임했으며 서울대 곽수일 교수를 고문으로 추대했다. 사무국 역할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서 맡았으며 본지는 언론사 중에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 문화부 및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후원기관으로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준비해온 계획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캠페인 계획을 확정, 내달 8∼9일 ‘게임문화 진흥 캠페인’ 출범식 및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템 현금거래나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캠프 및 유명 연예인이나 프로게이머 등이 동참하는 청소년 게임축제, 청소년이 패널로 참여하는 게임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운영해 나가게 된다.
또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나 프로게이머를 게임 홍보대사로 임명해 올바른 게임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동시에 게임 과다 이용 및 중독에 대한 치료책, 또는 이에 대한 대응책과 청소년 게임 마니아를 게임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국제 청소년센터 드림텔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70가족 1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양질의 게임인력 육성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학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게임캠프를 열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 행사에 이어 청소년 게임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입상자에게 대학입학 특례 및 관련분야 취업시 우대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임대회와 청소년용 우수게임에 대한 사전제작지원 등의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