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KT의 액세스 게이트웨이 시장을 둘러싸고 LG전자와 삼성전자,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게 됐다.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부터 LG전자의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도입해온 KT는 최근 현장테스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한국루슨트를 액세스 게이트웨이 공급을 위한 적격업체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로 예정된 180만회선(900억원 규모)의 KT 액세스 게이트웨이 발주물량부터 3개 업체가 본격적인 수주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한국루슨트 등 3개 업체는 KT가 액세스 게이트웨이 도입과 관련, 멀티 벤더체제를 마련하는 등 장비업체간 경쟁을 극대화시켜 효율적으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입찰방안 마련에 나섬에 따라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KT는 현재 NGN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액세스 게이트웨이 구매입찰에서는 기존의 최저가입찰제를 통한 1개 업체 선정방식에서 벗어나 장비성능과 가격 등을 종합평가해 업체별로 도입물량과 지역을 배분하는 입찰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