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산업 관련 연구소와 대학들이 개설하고 있는 광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현장기술 개선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OCC), 전남대 광기술교육센터 등 광 관련기관들은 광업체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해 단기간 또는 4∼5개월짜리 전문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부 유료 교육 프로그램에는 대전·경기 등의 타지역 광산업체 종사자와 연구원들이 대거 참가하는가 하면 선착순 모집 강좌의 경우 조기 마감되는 등 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강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광특화연구센터 신용진 소장은 “그동안 광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업체와 예비 창업자들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연구기관들이 실시하고 있는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광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관련기관들은 올 하반기에도 프로그램과 수강인원을 확대하고 워크숍과 세미나 등 관련행사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APRI는 다음달 5일부터 29일까지 하계 광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며 조선대 광특화연구센터는 1∼2개 업체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특정기술에 대해 집중 교육하는 주문형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ETRI OCC도 오는 9월말 500여명을 대상으로 광통신부품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열고 한국광기술원도 대학 연구소와 연계해 2∼3차례 세미나 및 워크숍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광주과기원 고등광기술연구소가 지난 3월 실시한 광섬유 기초 유료교육에는 대학생과 업체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ETRI OCC가 지난 6월 2차례 마련한 광통신 기술교육에는 대전지역 정부 출연기관 연구원과 경기지역 광업체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전남대 광기술교육센터와 조선대 광특화연구센터 등이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오는 8월까지 실시 중인 광기술인력양성사업 개방형 교육에는 지금까지 모두 250여명이 수강했으며, 한국광기술원과 한국광산업진흥회가 마련한 세미나와 워크숍에도 참석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광통신부품개발업체 휘라포토닉스에 다니는 배득천씨(28)는 “광통신부품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이론과 실무 중심으로 진행돼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광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