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휴먼텍코리아

 휴먼텍코리아(대표 정영근 http://www.humantec.co.kr)는 지난 98년 9월 삼성엔지니어링의 산업설비 엔지니어링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반도체 관련 산업 설비 및 플랜트 설계·시공업체다.

 특히 IMF 이후 대기업에 속한 엔지니어링업체들이 잇따라 붕괴되면서 국내 클린룸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의 65% 이상이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구성된 데다 기술사·건축사 등 관련 자격증 보유자들이 많아 업무수행에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거래선은 삼성전자·삼성SDI·대덕GDS·STS반도체통신·페어차일드코리아·LG실트론·큐엔텍코리아 등이다.

 정영근 사장은 “엔지니어링 산업 및 설비 투자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중소 규모 건설부문에 영업력을 집중,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영업분야도 산업설비 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특정 분야가 불황일 경우 타격이 작다는 점에서 일반 건설 및 엔지니어링업체와는 차별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국내 업계 최초로 대만 반도체 클린룸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며 폭발적인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태산광전유한공사와 삼성SDI 등 STN 설비의 클린룸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 수행하고 있다.

 주력 사업분야인 클린룸 이외에 한단계 발전된 나노기술, 바이오산업 엔지니어링, 하이테크형 공장 엔지니어링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494억8900만원, 순이익은 무려 275.3% 늘어난 18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올해에는 622억원의 매출에 28억8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부터 종업원지주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46%(공모후 5.41%)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안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종업원 등이 각자 보유한 주식의 30%(지분율 22.96%, 공모후 14.68%)를 출자해 종업원주주조합을 설립, 자익권 이외의 의결권 등을 포함한 권리일체를 대표이사에게 위임한 상태다.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은 22일과 23일 이틀간 주당 28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되며 공모후 지분은 정영근 사장 외 5인 5.41%, 종업원주주조합 14.68%, 종업원주주 26.35% 등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