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참석한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산 소프트웨어의 수출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SEK2002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특히 김 차관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동시 사용자수가 전세계 30만명에 이른다”는 엔씨소프트측의 설명에 “앞으로 많은 수출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또한 김 차관은 한국SW벤처관의 출품업체 인터미디어가 전시장과 대전, 도쿄를 연결한 인터넷 영상통신 솔루션을 시연하는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도쿄측 관계자에게 “수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
○…이번 SEK에서는 고등학생이 투자자를 찾기 위해 부스를 마련, 홍보전을 펼쳐 눈길. 화제의 주인공은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 학생들로서 담임 교사를 비롯해 7명이 전시회에 참석했다고. 이들은 오는 12월 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통할 예정인데, 투자자에게는 배너광고 등의 홍보효과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 학생 대표인 양준호군(고등학교 3년)은 개발자가 모두 교사와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 개발비·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고 강점을 자랑해 주위 관람객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는 곳은 단연 게임관. 플레이스테이션2관과 리니지관이 관람객을 모으느라 격돌을 벌였다. 플레이스테이션2관은 35개의 대형 TV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아 참석자가 줄을 이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관 역시 입구에서부터 리니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분장한 도우미들을 총동원해 눈길. 엔씨소프트가 선물로 나눠주는 칩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고.
○…‘이번에는 맞대결을 볼 수 없네요.’
일부 관람객들이 매년 경쟁업체간 벌이는 홍보활동이 전시회 재미를 부각시켜줬는데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 매년 전시회마다 ‘아래아한글’과 ‘워드’로 대변되는 문서용 소프트웨어 업체간의 대결이 치열했는데, 올해는 한글과컴퓨터가 부스를 만들지 않아 이런 재미를 못보게 됐다는 것. 마찬가지로 PC업계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간의 활발한 홍보전도 삼보컴퓨터의 불참으로 올해는 놓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