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주가하락으로 하방수렴현상이 우려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합투자증권 조오규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9월 큰 폭의 상승세가 전개된 이후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단기 이동평균선과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이 일정한 가격대에 밀접하는 수렴현상이 속출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전반적인 주가하락으로 종목별로 상방수렴현상보다는 하방수렴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방수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반전되거나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하방수렴현상을 보이고 있는 종목으로 거래소 대표적인 우량주인 포스코를 꼽았는데 120일선을 중심으로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밀접해 있어 추세적인 반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상방수렴현상은 현재 극히 일부종목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시공테크 등 장기 소외종목의 경우 저점을 높여가는 견조한 주가흐름이 진행되며 향후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정배열 추세로의 전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케이씨텍·코다코 등 종목의 경우 역사적 고점 기록 후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추세 형성과정에서 수렴현상이 출현, 중기적인 불안감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