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9월부터 컴퓨터전화통합(CTI) 대민 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
도는 지난 1월부터 4억6000만원을 들여 추진중인 CTI 정보서비스 시스템 구축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달 동안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가 구축중인 CTI 정보서비스 시스템은 음성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민원인이 전화를 걸면 컴퓨터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거나 담당 공무원에게 연결시켜주고 필요한 자료를 팩스 또는 이동전화를 통한 문자로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 대상은 민원정보와 행정정보, 관광정보 등으로 민원·행정분야는 한국어로, 관광분야 정보는 한·영어로 제공되며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토대로 한 유무선 인터넷 전자지도도 포함된다.
도는 CTI 정보서비스가 시작되면 컴퓨터와 인터넷 시설이 취약한 농촌과 도서, 산간지역 주민들의 정보화 격차해소에 기여하고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도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대민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CTI 정보서비스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개최한 지방행정정보화 연찬회에서 우수성을 검증받은 시스템”이라며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을 모르는 산간벽지 농·어촌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상가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