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시스템에 표준화가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지자체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용 프로그램 표준과 표준규격에 따른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를 위한 범용 프로그램의 기본설계서 및 품질인증기준’을 최근 고시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지자체가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업무에 활용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할 때는 건교부가 정한 시설물관리 범용 프로그램 기본설계서 규격을 준수해 개발하고 인증받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건교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를 대상으로 품질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인증서를 교부하도록 했다.
상하수도 범용 프로그램 및 품질인증 기준은 지자체가 발주하는 GIS 프로젝트에 공통된 규격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표준화를 유도하고 국가GIS사업과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건교부측은 “각 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품질인증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에 표준화를 도모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오는 9월부터 관계 규정을 적용, 9월 이후 지자체가 발주하는 상하수도 관리 GIS 구축사업에는 범용 프로그램 사용과 품질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