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가 하나로 뭉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23일 셋톱박스 분야의 해외 정보를 공유해 수출을 촉진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병행하기 위한 차원의 ‘디지털 셋톱박스 협의체(가칭)’ 설립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진흥회측에 따르면 협의체는 늦어도 오는 9월안에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게 되며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 등 셋톱박스 전문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게 된다.
전자산업진흥회측은 우선 산하 회원사 35개 업체를 중심으로 5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진흥회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실무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오는 8월 중순 최종 모임을 갖고 협회 사업 계획, 회원사 등을 확정하게 된다. 협의체는 또 표준·기술·해외 등 품목이나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삼성전자·아남전자·대륭정밀·휴맥스·프로칩스·현대디지탈테크· 택산아이엔씨 등 중견과 중소기업을 포함해 100여 셋톱박스 제조업체가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