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지역 고급 백색가전 시장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3일 광주사업장에서 한용외 디지털어플라이언스네트워크 총괄 사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문형 냉장고의 미국시장 출하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내 최대 전자전문 유통점인 베스트바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미국내 500여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사업 첫 해인 올해 미국시장에서 3만대, 내년에는 10만대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인터넷 기능을 내장한 ‘홈패드(HomePAD) 냉장고’도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올해말 완공예정인 멕시코공장을 양문형 냉장고 생산기지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한용외 사장은 “이번 미국시장 첫 출시를 계기로 고급·고가 백색가전 중심의 미국 가전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문형 냉장고 미국 진출은 삼성전자의 고급 백색가전 진출 본격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드럼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기능성 냉장고 등의 진출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