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행보험 `成市`

현대해상화재보험(http://www.hi.co.kr)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인터넷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하루 평균 150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8일 인터넷 여행보험을 새단장한뒤 20건 정도에 머물렀지만 본격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면 하루 평균 2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휴가를 앞둔 네티즌들로 붐비고 있는 것은 여행시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보험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은 주 5일 근무제 확산여파까지 겹쳐 사상 최대 규모의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 여행보험의 호응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G화재·동양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은 여름철 휴가 특수를 맞아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다양한 여행보험 상품코너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온라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전용상품을 선보이면서 실시간 보험료 견적은 물론 자동납부까지 가능하도록 일괄 서비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인터넷 여행보험에 가입하면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도 개최,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국내외 여행보험을 각각 인터넷 전용보험으로 내걸고 여행지정보·이벤트·교통 등 포괄적인 정보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국내외 여행보험 상품에 한해 견적에서 예약·즉시가입 등 일괄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국내외 여행보험을 보장성과 환급성 두 종류를 갖추고 있다.

 동양화재는 레저여행보험 코너를 통해 해외 여행보험을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15% 가량 보험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자동차보험·주택화재보험과 함께 3대 온라인 보험상품으로 꼽히는 여행보험은 종전 오프라인 여행보험 판매관행은 패키지 형태의 단체 가입인데 비해, 온라인 가입자들은 자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향후 온라인 보험시장의 성장전망을 보여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여행보험의 전체 판매실적에 비해 아직 미미하지만 주력 온라인 상품으로 커 나갈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