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주요업체 제품(1)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해 250만대의 LCD모니터를 국내외에 판매, LCD모니터 분야에서도 1위로 발돋음했다. 특히 올해에는 500만대 이상의 LCD모니터를 국내외에 출하,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15인치 LCD모니터(모델명 모딜리아니 155T)는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LCD모니터 1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모딜리아니가 자랑하는 장점은 기존 LCD모니터간 차별점인 제품의 두께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제품의 앞뒤 폭이 20.3㎜로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고급 LCD모니터로서의 특성을 강조했다.

 이 모델은 듀얼힌지(Dual Hinge) 구조의 스탠드를 채택, 모니터를 노트북처럼 접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탠드를 장착한 채로 벽에 걸어 사용이 가능토록 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기능적인 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날로그 신호 외에도 DVI 규격의 디지털 신호수신이 가능한 듀얼 인터페이스를 채용, 모니터 화질을 더욱 뚜렷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고휘도의 프리미엄 패널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밝고 깨끗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LCD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시야각을 160/150의 폭넓은 각도로 확장해 상하좌우 어디서나 깨끗하고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까지 LCD모니터의 차별화는 단순히 제품의 두께였던 데 반해 이번에 자사가 출시한 제품은 초슬림·초박형의 장점뿐 아니라 모니터를 노트북처럼 접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포터블한 특성으로 LCD모니터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플래트론’이라는 내외면 평면사각 브라운관 기술로 세계적인 모니터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브랜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세계적인 PC업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물량을 수주, 2위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LG전자의 19인치 플래트론 디지털 모니터(모델명 디지털 플래트론 915FT슈퍼)는 디지털 신호입력을 받아 더욱 선명한 화질을 표출하는 브라운관(CRT) 방식의 제품으로 플래트론의 명성을 잇는 효자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 디지털 모니터는 디지털 신호입력기(DVI:Digital Video Interface) 단자를 통해 컴퓨터가 보낸 신호를 그대로 받아 처리, 기존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보다 20% 이상 향상된 선명도와 깨끗한 컬러를 구현한다.

 밝기도 개선돼 DVD·TV 등 동영상이나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높은 해상도와 세밀한 컬러 품질을 요구하는 도면설계(CAD&CAM) 및 그래픽작업 등 전문적인 작업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디지털 신호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신호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신호를 출력할 수 없는 기존 PC 사용자를 위한 고려가 녹아들었다.

 고성능 신호변환(스케일러)칩을 채용, 아날로그 신호입력을 처리하더라도 기존 아날로그 모니터의 단점이었던 저해상도에서 발생하는 잔상과 이미지 왜곡현상의 일부를 개선했다.

 가격도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으며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의 디지털화를 촉발시킨 제품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이 디지털 모니터가 기존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를 대체할 신기술 제품으로 평가하고 17인치 디지털 모니터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차세대 디자인 개발과 신개념 제품 개발을 통한 리더십 확보로 디지털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한솔전자

 한솔전자(대표 전대진 http://www.hansolel.co.kr)는 모니터 중견기업으로 CRT모니터에서 LCD모니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니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PDP나 정보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다른 모니터기업과는 달리 모니터 핵심 부품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화려한 외향보다는 실속을 채우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솔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17인치 LCD모니터 ‘마젤란 멀티미디어(Mazellan Multiplayer)’의 가장 큰 특징은 다기능 디스플레이란 점이다.

 이 제품은 한솔전자에서는 처음으로 단순히 PC의 영상신호를 구현하는 것뿐 아니라 TV수신기로서의 기능도 구비했다. 국내 공중파 방송방식인 NTSC를 지원해 안테나선만 연결하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기본 지원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으로 TV화면을 컴퓨터 작업 환경 하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어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또한 몇몇 TV에만 적용된 문자수신기능도 포함돼 자막방송까지 시청할 수 있으며 VCR·DVDP·캠코더 등 각종 AV기기와 연결해 자기만의 룸시어터도 꾸밀 수 있다. 화면상에서 표시할 수 있는 언어는 총 5개.

 해상도는 1280×1024(SXGA)급까지 지원된다. 작업환경을 고려한 디자인도 이 제품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VESA 국제표준규격으로 벽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액자처럼 세울 수도 있어 소비자는 원하는 장소에 모니터 설치가 가능하다. 마젤란 멀티미디어는 한국디자이너 협회로부터 ‘굿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아이보리 색상 외에 검정·메탈실버 등 색상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수평·수직 가시각은 각각 150°, 130°이다. 가격은 경쟁 제품대비 30% 저렴하다.

 

◆이미지퀘스트

 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http://www.hyundaiq.com)는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모니터 전문기업으로 CRT모니터·LCD모니터에서 최근에는 PDP·신클라이언트 등 종합 디스플레이 업체로 발돋음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268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15인치 LCD모니터인 ‘Q15’는 사용자의 편리성을 최대한 살린 제품으로 ‘슬림 앤 심플’이라는 컨셉트를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했다. 구조적으로 두 곳에 걸쳐 구부릴 수 있는 트윈힌지를 채택, 모니터를 노트북처럼 접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운반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제품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사용자에게 좀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으며 모니터 하단의 사용자 조정 및 OSD(On Screen Display) 버튼 부분은 물결 모양처럼 중심으로 모아져 안정감을 준다. 사용자 조정버튼 부분보다 디스플레이 부분이 5㎜ 이상 돋아나와서 디스플레이가 시각적으로 사용자에게 부각된다. 특히 양측면의 베젤 폭이 기존 모니터에 비해 줄어들어 화면이 상대적으로 넓게 보이며, 스탠드가 부착돼 있는 상태로 벽걸이형 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모니터의 높낮이와 거리조정 등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사양은 밝기 250㏅, 명암비율 250:1로 1620만 화소의 색상과 아날로그 화면모드를 모두 지원하고 편리한 디지털 OSD 버튼이 부착돼 있다. 이외에 1024x768@60㎐의 권장 해상도를 지원하며 기능 측면에서는 17인치 CRT모니터 크기의 가시화면을 제공한다. 범용직렬버스(USB)를 옵션으로 제공, 모니터에 USB방식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도 있다.

 

◆아이엠알아이.

 아이엠알아이(대표 유완영 http://www.imri.co.kr)는 96년 창립 이후 6년만인 지난해 69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중견 모니터업체다. 중소 모니터업체들이 주로 LCD모니터만을 생산하는 데 반해 아이엠알아이는 CRT모니터 제조시설까지 구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으며 최근에는 PDA나 웹패드 등의 정보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다음달 선보이는 20, 21인치 LCD TV인 ‘에큐비전’은 지난 23일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우수산업디자인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본으로 리모컨을 제공해 TV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DVD·VCR 등의 비디오 기기와 오디오 기기와도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실버와 블랙 등 2가지 컬러를 채택, 심플하면서도 은색과 검은색 등 고급스러운 느낌의 첨단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니터 제어버튼이 우측 측면에 인체공학적인 간격을 유지하며 배열돼 있다. 또한 전면부 좌우의 5W+5W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PIP(Picture and Picture) 기능을 제공,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시키는 등 디자인 및 기능적 우월성을 한단계 끌어올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엠알아이는 15인치 및 18인치 LC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중대형 LCD TV 제품까지 갖춤으로써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 21인치 LCD TV를 주 수출지역인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을 조사 중이며, 8월 초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