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팩, 광통신용 모듈 패키지 국내 첫 양산

사진; 나노팩이 개발해 월 10만개 이상 생산가능한 광통신용 모듈 버터플라이.

 광전자통신부품 패키지 전문 제조업체 나노팩(대표 박병재 http://www.nanopack.com)은 포토다이오드(PD)와 레이저다이오드(LD) 등의 부품을 패키지 내부에 집적한 광통신용 모듈 생산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 대량생산체제를 갖췄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기술 및 제품은 그동안 일본 교세라 등 외국업체가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해 온 분야로 국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게 됐다. 

 나노팩은 광통신모듈을 위한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매달 10만개 이상 생산하고 미니딜(Mini-DIL)과 미니플랫(Mini-FLAT), 렌즈캡 및 티오 패키지 등의 제품도 각각 월 30만∼500만개 정도를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10 PD 모듈용 패키지를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동전화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표면실장형(SMD) 세라믹 표면탄성파(SAW)필터도 국내 최초로 개발, 월 500만개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은과 동의 합금을 사용해 세라믹과 금속을 접합하는 브레이징(brazing)기술을 비롯, 칩과 패키지를 연결하는 와이어 본딩(wire bonding)을 위한 무전해 금도금 기술, 무반사코팅막 형성 및 광투과율 측정기술 등 광통신 모듈 패키지 제조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병재 사장은 “초고속 광인터넷 핵심부품 패키징 기술개발을 위한 고주파(RF) 설계기술 및 신뢰성 평가기술 등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일본·대만업체와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경우 올해 이 부문에서만 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973-8778, 9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