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연합 디지털컨소시엄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대표 박성덕)는 지난 23일로 끝난 증자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KMDC는 24개 주주사 중 12개 주주사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추가로 참여한 SO들마저 증자기한을 한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구해옴에 따라 증자기한을 내달 1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KDMC의 24개 주주 SO 중 12개 SO만 투자 여부를 확정해 투자 진행이 난항을 겪게 됐으며, 투자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현대홈쇼핑의 7개 SO를 비롯한 12개 주주 SO의 투자 여부가 KDMC 사업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 23일 증자를 마감한 결과 주주 SO 중 가장 규모가 큰 MSO(복수SO)인 현대홈쇼핑의 7개 SO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타 5개 주주 SO 역시 현대홈쇼핑의 참여가 확정된 이후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한 지난 16일 KDMC 투자설명회 이후 기존 주주 외에 추가로 주주 참여 의사를 밝힌 몇몇 SO들도 증자 마감기한이 촉박해 내달 중순까지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KDMC는 지속적으로 추가 주주 SO 모집을 위해 마감기한을 내달 14일까지 연장하면서 투자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현대홈쇼핑 계열의 7개 SO와 나머지 5개 SO에 대해서도 설득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KDMC측은 “KDMC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기로 한 SK텔레콤이 기존 주주 SO들의 투자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26일 1차 투자액수인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현대홈쇼핑 계열의 7개 SO와 나머지 5개 SO도 투자를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을 뿐 투자 불가 방침을 내린 것이 아니어서 이들에 대한 투자 설득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