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지원센터를 가다>(6)동신대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사진; 동신대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표병식 소장(왼쪽)과 연구원들이 첨단장비를 이용해 천연색소 및 염료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풍부한 생물농업과 식품부문을 특화해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기술·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전남 나주 노안면 안산리 동신대학교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소장 표병식 생물산업학부 교수)는 전남의 생명기술(BT) 중심 연구기관이다. 센터는 지난 4월 산자부와 전라남도·나주시·동신대 등이 84억원을 투입해 2만38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행정지원실과 초순수증류수제조장치실·조직배양실·청정실·세미나실 등의 시설과 126종의 개발장비가 갖춰져 있다. 또 종자은행과 첨단유리온실·약초원 등 부대시설과 시약 및 초자류 363종, 9000여점이 확보돼 있다.

 이와 함께 우량품종 동물복제연구업체 바이오크리에이트를 비롯해 전통발효기능성식품개발업체 한주식품, 형질전환식물체개발업체 식물과 미생물 등 18개 업체가 입주해 한창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표병식 소장(44)은 “지역 BT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업을 유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아울러 기업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해주고 산업체 및 연구소에서 근무할 전문인력을 양성해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소장을 비롯해 생물산업 전문가와 입주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장비도입심의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있으며, 행정지원팀·기술지원팀·연구개발지원팀 등 6개 지원팀이 있다. 또한 한의대·환경공학과·생물산업학부 등의 교수 25명이 업체지원과 신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정식으로 센터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 200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연구논문 67편을 발표하고 저서 11건 발간, 특허출원 5건 등이 있으며 워크숍·세미나·국제교류협력사업도 활발히 벌여왔다. 또 신기술 창업 및 산업화 지원 13건, 현장애로기술지도 50회, 센터 자체 산·학 협력 연구과제 4건 등을 추진했다.

 표 소장은 “천연농약과 기능성 식음료 및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센터의 연구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센터는 최근 전라남도가 생물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해 생물산업지원센터와 생물산업연구개발지원센터를 건립, BT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지역의 생물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표 소장은 “지역 내 생물산업 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장비와 생산시설, 전문연구인력을 갖춰 입주업체의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바이오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은 물론 기술·마케팅·행정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