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e마켓플레이스 경매서비스 진출 `러시`

구매대행와 함께 경매서비스사업에 적극...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계가 서비스 다각화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IMK)·코리아e플랫폼·엔투비 등 주요 MRO e마켓들은 그동안 주력해온 구매대행 서비스와 함께 일반 경매와 역경매, 전자입찰, 유휴자산매각 등 다양한 형태의 경매서비스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경매서비스는 특히 기존 구매대행 서비스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e마켓들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

 IMK(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구매대행 서비스 업그레이드(버전 2.0)와 동국제강 구매대행 서비스 개시 등과 더불어 경매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0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옥외 간판류 경매를 성사시킨데 이어 최근 45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회사 옥외간판 경매를 성사시키는 등 경매서비스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IMK는 특히 경우에 따라 기본 경매서비스나 역경매서비스에 차상차하 경매·예정가 경매·다중조건 경매·변동가격 경매 등 다양한 경매모듈을 가미한 방식으로 경매를 진행,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구매 고객사의 유휴자산매각 서비스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매대행 서비스에 주력해온 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도 전자입찰 등을 통해 서비스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KeP는 기존 구매사를 대상으로 전자입찰을 유도, 월 평균 2건 정도의 전자입찰을 성사시키고 있다.

 KeP의 한 관계자는 “경매나 전자입찰 서비스로는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시장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성사규모에 따라 마진이 결정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진행중인 건물 유지보수용 MRO 공급 수준에서 벗어나 앞으로 이를 빌딩관리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KeP를 구매관련 종합업체로 인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도 경매서비스 개선을 통해 올해 경매 취급액을 1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 경매서비스의 경우 사업자나 이용자가 구매대행서비스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은행이나 관공서의 요구사항도 충족시키기 쉽다”며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구매대행서비스와 스폿형태로 이뤄지는 경매서비스를 절충하게 되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