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및 네트워크 분야 콘퍼런스로 자리잡은 ‘제10회 KRnet2002 콘퍼런스’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작됐다.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Briniging Internet to Everywehr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 및 네트워크 관련 전문가 40여명이 주제발표 및 토의를 위해 참석했으며 900여명에 이르는 일반 방청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무선인터넷, VoIP, 인터넷보안, 인터넷 혼잡제어, 광인터넷, IPv6, XML 및 웹서비스 등을 주제로 특강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무선인터넷과 VoIP, IPv6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김명철 교수는 이날 인터넷의 이동화 및 무선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터넷프로토콜(IP)로 모바일 IP와 셀룰러 IP를 소개해 방청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VoIP 세션에서는 VoIP의 기본 개념 및 서비스 현황을 비롯해 차세대 VoIP 프로토콜로 불리는 SIP(Session Initation Protocol)의 최신 버전인 ‘RFC 2543bis-09’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날 방청객들은 현 인터넷주소 체계인 IPv4를 대체할 IPv6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방청객들은 특히 IPv6로의 전환 이후 나타날 인터넷 및 네트워크 인프라의 변화상에 관해 궁금증을 가진 듯, 발표자들에게 연이어 질문을 던졌다.
한편 행사 둘째날인 25일 오후에는 KRnet 개최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기념행사에는 KRnet2002의 대회장을 맡은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을 비롯해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기념행사에는 미국과학재단(NSF) 조지 스트론 국장이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