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이더>

 ○…최근 지역 정보기술(IT)·문화기술(B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을 공모한 광주시가 채용과정과 결과 등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물자 관계자들이 “신중한 업무처리도 좋지만 자칫 밀실행정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시의 조치에 불만을 표명.

 시는 지난 10일 원장공모를 마감한 결과 광주와 전남, 서울지역에서 모두 5명의 현직 정보통신 전문가 및 연구원이 응모했다고만 밝힐 뿐 이후 진행된 서류전형과 면접일정, 이사회 결정사항 등에 대해서는 함구령을 내린 상태.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종 후보자와의 근무조건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인데다 자칫 결렬될 경우 재공모에 들어가고 채용일정도 수시로 바뀌었기 때문에 외부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며 “외부의 입김을 차단하고 유능한 인물을 공정하게 채용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설명.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이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게 되자 “지원실 규모를 입주업체의 설정에 맞도록 재조정해달라”고 개선책을 강력히 요청.

 입주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창업지원실은 대부분 10여평 규모로 창업업체로는 적은 공간이 아니지만 사무실 구조가 길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다소 떨어지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직원수가 늘어나 공간이 협소하게 느껴진다”며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지금보다 더 넓은 지원실 공간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마디.

 이에 대해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최근 신청을 받은 5개 업체에 대해서는 지원실 공간을 넓히는 작업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입주업체의 신청이 있을 경우 센터와 입주업체의 실정에 맞춰 기존 사무실을 넓히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입주업체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

 

 ○…최근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대학생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이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어 대학생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아쉽다는 지적.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9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1개 대학생 창업 아이템에 개발비를 지원해 왔지만, 개발비가 아이템당 200만∼350만원(최고 500만원) 수준으로 턱없이 적어 실제로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한두건에 불과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청이 지원하는 자금은 창업자금이 아니라 개발비이기 때문에 규모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등을 통해 우수 창업동아리에 대해 최고 2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