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은 웹사이트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실제 업무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의 대부분이 고객지원보다는 정보제공 수단으로 웹사이트를 활용하며, 웹사이트에 대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웹사이트평가개발원(원장 홍일유 http://www.kwi.or.kr)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국내 1000대 업체에 속한 4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웹사이트 구축 및 활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고객지원 및 정보제공 부문 활용도의 경우 5점 척도 기준으로 각각 3.46점과 3.13점으로 나타나 업무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매출상승 기여도도 3.19점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의 운영·관리를 위해 별도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23.2%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웹사이트에 대한 최고경영층의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약간있다’ 33.8%, ‘매우 많다’ 31.3% 등으로 나타나 최고경영층의 웹사이트에 대한 관심은 높게 나타났다.
평가개발원은 이에 따라 웹사이트를 마케팅 전략관점에서 재평가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웹사이트를 단순한 홍보 또는 정보제공 도구로 이용하기보다는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도구로 변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