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과 1회용 포장용기 등 플라스틱 폐기물로부터 고순도 스티렌모노머를 회수, 재활용하는 신공정이 개발됐다.
21세기 프런티어사업단인 산업폐기물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강인)의 최명재 박사(한국화학연구원)팀은 스무다엔텍(대표 권이섭)과 공동으로 스티로폼과 1회용 포장용기 등 폴리스티렌계 폐기물로부터 각종 수지의 원료인 스티렌모노머를 회수하는 연속식 신공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연속식 신공정은 연간 3만톤씩 소각·매립되는 오염 폴리스티렌계 발포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공정의 단순화와 촉매를 이용한 스티렌모노머 회수율 증가 및 가동안정성을 높였다.
또 촉매를 사용하는 열분해공정을 적용, 35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폐플라스틱의 분해반응이 일어나 스티렌모노머의 회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고온 처리 시 발생하는 독성가스의 생성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공정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연간 300톤 처리규모의 파일럿플랜트를 제작해 가동 중이며 제조된 스티렌모노머는 다국적 화학회사인 바스프 등을 통해 품질검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티렌모노머는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 도료 및 각종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이번 재활용 기술이 상업화될 경우 연간 1만8000톤(140억원) 규모의 원재료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