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광욱 엠젠바이오 사장과 서정선 마크로젠 사장, 이인혁 선진 회장(왼쪽부터)은 25일 마크로젠 회의실에서 국내 처음으로 이식용 이종장기생산 전문벤처회사인 엠젠바이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이식용 이종장기생산 전문벤처회사가 설립됐다.
마크로젠(대표 서정선 http://www.macrogen.com)과 종합축산회사 선진(대표 이인혁 http://www.sj.co.kr)은 이종장기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엠젠바이오’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1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엠젠바이오는 이식용 이종장기 및 생물의약품 생산을 주사업영역으로 △핵이식·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치료용 세포·조직 및 이종장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서울대 의학연구원 유전자이식연구소에서 15년간 축적한 유전자 녹아웃 기술을 그대로 상업화할 예정이다.
마크로젠 서정선 사장은 “미래의학 혁명은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학의 실현이라는 온라인 혁명과 복제 및 형질전환기술을 이용한 장기이식과 줄기세포치료의 오프라인 혁명 두 흐름으로 대변될 수 있다”며 “마크로젠이 지놈 혁명에 따른 정보의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엠젠바이오는 치료분야에서 미래의학 혁명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젠바이오 사장에는 지난 1월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돼지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인 초급성 거부반응의 원인유전자를 제거한 복제돼지를 생산한 박광욱 박사가 선임됐다.
박 박사 외에도 엠젠바이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갓난 돼지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 허기남 박사를 기획 생산업무에,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이종 췌도이식 분야의 권위자 윤건호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형질전환 돼지연구자 진동일 교수(선문대학교 응용생물과학부), 마우스 핵이식 복제 및 형질전환 분야의 권오용 박사(마크로젠)를 연구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엠젠바이오의 박광욱 사장은 “돼지 복제 및 형질전환기술은 이미 확보됐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장기생산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로 이어져 세포치료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