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필링크

 필링크(대표 우승술 http://www.feelingk.com)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공급 업체로 지난 2000년 4월 설립됐다.

 통신 서비스 시장이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전송으로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게이트웨이를 비롯해 단문메시지(SMSC), 멀티미디어메시지(MMSC)솔루션 등을 공급해 왔다. 특히 KT의 MIDC와 네스팟 시스템을 구축, 유무선 통합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KT아이컴이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세대 무선 인터넷 솔루션 공급 계약 입찰에서 공급권을 획득, 3세대 무선 인터넷솔루션 분야에서도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실적을 보면 2000년에 5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매출 89억원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73억원, 경상이익 13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월드컵 EVDO 시범 서비스, 컬러 단말기 보급 확대, 무선인터넷 망 개방에 힘입어 매출 177억원, 경상이익 3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것은 전체 인력의 84.2%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무선인터넷 분야와 통신망에 대한 기술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필링크는 올해 화두가 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망 개방에 대비해 기업형 솔루션을 개발, 공급 채비를 끝냈다.

 필링크는 현재 초기 시장인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시장은 서비스 시장과 달리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승술 사장은 “국내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부터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의 포털 업체와 공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대부분의 매출처가 SK텔레콤, KTF, LGT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여서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다.

 재무상황을 보면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이 31.4%로 동종업종 평균보다 낮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되고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필링크는 오는 30, 31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5500원(액면가 500원)에 137만 38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후 지분구성은 우승술 사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32.15%, LG벤처 3.99%, 직원 및 기타주주 63.86% 등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