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 2002)가 25일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0개국 250여 업체들이 참가, 800여 부스에 총 1만2000여점의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IT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체 출품작 중에서 30%에 해당하는 3600여점의 신 제품이 발표돼 올 하반기 I 산업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웹 서비스, 유무선 통합, 포스트PC 등 그동안 개념에 머물렀던 최신 IT기술을 관람객들이 실제로 접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제10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2002), 제10회 코리아네트전시회(KRnet2002) 등과 같은 전문화된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데다 한국굿소프트웨어포럼관, 한국소프트웨어벤처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내용선별 소프트웨어관과 같은 특별관이 마련돼 부문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중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마련한 소프트웨어벤처관에는 30개의 우수 벤처들이 참여했으며 아이티뱅크는 미국 업체와 2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상담이 이루어짐으로써 SEK가 비즈니스전시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측은 IT산업의 침체 및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나흘간 15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공식 밝혔다.
한편 제10회 KRnet의 부대 행사로 열린 ‘콘퍼런스’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6일까지 계속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