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일반아파트에도 지능형 건물 인증제 실시

 오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지능형 건물 인증제도가 실시돼 아파트분양 시장에 새로운 평가 요소로 등장할 전망이다.

 IBS코리아(대표 박귀태 http://www.ibskorea.org)는 뚜렷한 평가기준이 없는 첨단아파트 사양에 대해 민간 차원의 인증제도(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의 골격을 살펴보면 아파트 건축설비(19개 평가항목)와 정보통신(17개 항목)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아파트 건물의 지능화 정도를 세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게 된다. 총 36개 평가기준으로 아파트를 심사해 평균성적 90%(총점 250)를 넘는 최우수 아파트는 1등급, 80∼90%면 2등급, 70∼80%에 해당하면 3등급을 부여하며 평균점수가 70% 미만인 구형 아파트는 등급인증을 해주지 않는다.

 IBS코리아는 정부가 실시중인 초고속 정보통신 아파트 인증제도가 단순히 통신 인프라만 평가하는 데 비해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는 건물 전체의 제어설비와 정보통신 수준을 함께 심사하기 때문에 첨단아파트의 실질적인 가치를 추산하는데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능형 아파트의 평가항목에는 아파트 내부의 방범기능과 홈오토메이션, 온라인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통신 요소와 함께 냉난방 시설 및 조명, 승강기 시설도 포함된다.

 IBS코리아는 최근 아파트 건설업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9월초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도를 정식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첨단아파트의 개념과 자산평가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 도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향후 지능형 건물 인증제도가 아파트분양 시장에 새로운 평가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