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미래경영/피터 드러커 지음/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펴냄
‘경영은 학문이다.’
공법·국제법 법학박사, 영국 런던의 한 국제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자서·소설·수필 출판, 베닝턴대학 정치학·철학 교수, 뉴욕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 교수,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대학교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클라크 사회과학 석좌교수,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위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경력을 가진 93세의 노객 피터 드러커. 이제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 그가 이룬 최대의 업적이 바로 경영을 학문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30세 ‘경제인의 종말’ 이후 약 60년간 피터 드러커가 저술한 무수한 경영 관련 서적들을 총망라한 서적이 바로 이 ‘미래경영’이다.
“내가 쓴 경영 관련 저술들을 개관한 책이므로, 나의 책들을 편집한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나 자신이 수없이 되풀이해 받았던 질문, 즉 ‘드러커 교수의 그 많은 책들을 읽으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드러커 교수의 저술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답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자신이 서문을 통해 직접 저술 목적을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경영전문가 피터 드리커가 지난 60년 동안 저술한 경영학의 진수들을 망라해 선별한 경영 입문서로 조직의 경영 방법, 경영과 개인, 경영과 사회 등해 관한 정선된 26편의 핵심논문을 담았다.
말 그대로 피터 드러커에 관심이 있는, 하지만 아직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선택하지 못한 독자라면 ‘미래경영’이 가장 적합한 서적이라 할 수 있다. 단지 피터 드러커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경영을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분권화(Decentralization)·민영화(Privatization)·권한위양(Empowerment)·지식노동자(Knowledge Worker)·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목표관리(MBO)·수평조직(Flat Organization) 등 이 일반화된 경영용어들이 모두 피터 드러커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미래경영’이나 ‘지식경영’ 역시 피터 드러커가 끊임없이 주장한 기업 경영 이론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