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채널 PC 스피커가 대중화되고 있다.
그동안 PC를 이용해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5.1채널 스피커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일반인까지 그 수요가 확대되며 PC 스피커 업체의 주력품으로 부상중이다.
26일 제이씨현, 째즈코리아 등은 5.1채널 스피커의 경우 상반기에 작년동기대비 100%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이씨현은 “홈시어터 시스템 구축 열기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 PC 게임, 비디오 게임이 4채널 이상의 음원을 사용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5.1채널 스피커를 구입하면 DVD는 물론 4채널 음원을 지닌 게임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4.1채널 구매는 점차 줄어드는 대신 5.1채널 스피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4.1채널 스피커를 제품 라인업에 포함시켰지만 소비자 수요가 2채널과 5.1채널 제품으로 쏠리는 경향이 뚜렷, 5.1채널의 주류 부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제이씨현의 경우 전체 스피커 품목에서 5.1채널 스피커 비중이 매출액, 수량면에서 70∼80%에 달하며 훈테크의 5.1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카드 ‘디지털 Xtream 5.1 골드’와 4채널 사운드카드 ‘사운드트랙 디지털XG 골드’의 가격차가 4000원이다. 또한 고가품이던 5.1채널 스피커 가격이 10만원대로 하락한 점도 구매를 더욱 촉발시키고 있다.
5.1채널 스피커는 하반기에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1채널 스피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PC 주변기기 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이를 신규사업 품목으로 선정,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5.1채널 스피커와 보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