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와 채널중단 등으로 노사간 갈등을 빚었던 KBS의 케이블방송 자회사인 스카이KBS가 정상화의 길을 찾았다.
스카이KBS는 노사가 스포츠채널 자체제작 중단과 정리해고 방침 철회,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단협 체결 등에 전격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스카이KBS의 정리해고 방침 철회는 지난주 스카이KBS 금동수 사장이 K리그 활성화를 위한 생중계와 재방송, 모터사이클 등 소외종목이나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기여, 제반수당 반납 등을 통한 직원들의 고통분담 등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자구노력안에 대한 보고서를 모회사인 KBS측에 제출한 후 KBS측이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KBS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으며, 스카이KBS에 제공하는 콘텐츠료 인하 등 구체적인 방법을 동원해 자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돕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금동수 사장은 23일 담화문을 통해 △경영구조조정을 통한 정리해고 방침 철회 △스포츠채널의 경쟁력 강화 △조직쇄신과 경쟁력 강화 △경영의 투명성 제고 △인력 효율화와 조직내 경쟁력 극대화 △스카이KBS만의 비전 제시 △일곱째 경영정상화 조기실현 등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7개 구체적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