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벤처기업을 발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을 선별해 자금 지원에서 판로 개척까지 성장에 필요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스타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에 나선다.
그동안의 벤처정책이 국내 저변확대를 통한 붐 조성이었다면 이번 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스타 벤처를 육성, 벤처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에서 추진된다.
중기청은 이미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예산처에 5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예산배정이 확정되면 공공창투사인 다산벤처를 통해 해외 자금과 연계한 매칭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펀드를 통해 지원할 기업을 연간 10개사 이내로 지정할 방침이다. 업체별 지원 규모도 최소 20억∼3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성공 목표도 10개 투자기업 중 5개 정도로 잡고 있다. 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다수소액 지원을 골자로 한 그동안의 정책과는 달리 소수에게 자금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정예화한다는 점이다.
중기청은 지원 대상업체를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매출 30억∼50억원을 올리고 있고 세계 시장 공략이 가능한 아이템을 갖춘 중견 벤처기업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판로 개척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 차원의 다양한 네트워크가 동원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다산벤처 관계자는 “현재 매칭펀드 결성을 제의한 외국 자본들이 있다”며 “글로벌스타 벤처 육성을 통해 성공모델을 제시, 침체된 벤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