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창업투자조합 출자예산 잔액 500억원이 3분기 중 조기 집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이석영)은 2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2002년도 ‘창업투자조합 출자금 2차 운용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조성한 창투조합 출자예산 중 미집행된 잔액을 9월중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상반기 재정출자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최근 투자실적을 고려, 여성·지방기업과 바이오, 부품소재, 환경, 에너지 등 일부 전문 투자 조합에 대해서는 출자비율을 40%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투자업체의 업력별 전문조합제도를 신설, 창업 후 5년이내 기업에 60%이상 투자할 경우 최고 40% 출자와 10% 손실충당을 해주기로 했다.
또 중기청이 추진중인 기술혁신개발사업 성공 업체에 70%이상 투자한 조합과 외국인 출자비중이 20%이상인 조합 중 결성 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40% 범위내에서 우선 출자키로 했다.
이밖에 우수 창투사를 중심으로 한 조합결성을 대형화하기 위해 투자조합당 지원한도를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창투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령 개정, 예산 조기집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