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온 블루투스` 강연회>인터뷰-히엡 팜

 ‘블루투스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히엡 팜(Hiep Pham) 위드콤 CEO는 단거리 무선 네트워크에서 머지 않아 블루투스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IT산업을 재부흥시킬 대안으로도 블루투스의 위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위드콤은 어떤 회사인가.

 ▲98년 6월 설립됐다. 현재 블루투스 시장의 65% 정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PC와 PDA시장에서 70%의 시장점유율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컴팩, IBM, 에이서, 삼성전자, 도요타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블루투스의 세계시장과 한국시장 전망은.

 ▲이동전화와 컴퓨터 환경이 보급될수록 시장은 더 커진다. 세계적으로 지난해 1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으며 올해는 5억달러, 내년에는 13억달러의 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004년에는 28억달러, 2005년에는 49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루투스는 편의성과 저가로 케이블 시장을 급속히 대체하며 단거리 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총아로 급부상할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갈 것이다. 한국 역시 정확하게 얘기할 순 없지만 이동전화의 보급과 인터넷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 매력있는 시장이다. 특히 동북아의 블루투스 허브국가로 성장할 수 있으며 범아시아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블루투스보다 무선랜이 활성화 돼있다. 한국시장 공략방법은.

 ▲간단히 얘기해서 핸드폰과 헤드셋 시장만해도 블루투스 시장은 엄청나다.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보완되고 있어 전망 역시 무선랜시장보다 긍정적이다. 올해만해도 무선랜시장보다 블루투스시장이 더 크다. 한국 진출은 KDC정보통신과 제휴해 현지화할 계획이다. 이미 개발된 제품은 직접 공급하겠지만 버티컬 솔루션이나 커스토마이징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선 KDC가 개발하는 방법을 쓰겠다.

 ―한국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계획은.

 ▲중국은 철저하게 이동전화와 게임시장을 노릴 것이다. 경제적인 면을 고려할 때 중국시장은 자동차 전장보다는 가벼운 제품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르면 올해중 중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약력◇

 - 오타와대학 졸업(전자공학 학사)

 - 맥길(McGill)대학 졸업(전자공학 석사)

 - Hughes사 네트워크 시스템 선임이사

 - 유니덴(Uniden) 샌디에이고 대표 겸 CEO

 - 현재 위드콤 CEO

 ▲수상경력

 - ‘컴퓨터월드 2002 실적 혁신 100대 기업’(2001년)

 - ‘Ernst&Young의 올해의 기업인 상’(2002년6월)

 - 남부 캘리포니아 정보기술과 신미디어 커뮤니티에서 주목할만한 차이를 만드는 경영자

 - Bridge Gate 20 집행위원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