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필터 전문 생산업체인 크린에어테크놀로지(대표 박형중)가 삼성물산(대표 정우택)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크린에어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클린룸용 필터에 대한 판권계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제휴로 크린에어테크놀로지는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 삼성물산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됐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에 대한 판권 및 중국 및 대만에 대한 판권을 삼성물산이 소유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크린에어테크놀로지는 해외 마케팅에 투입해야 할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삼성물산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정보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반도체 클린룸용 필터를 일본에서 수입하던 삼성물산도 크린에어테크놀로지의 제품공급으로 연간 2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반도체 클린룸용 케미컬 필터, 공조용 필터 등 고부가가치의 필터들을 새로이 개발하는데 성공한 크린에어테크놀로지는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만, 중국 등지에 우선 진출하고 향후 미국,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린에어테크놀로지 박형중 사장은 “이번 제휴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대기업의 비용절감에 대한 상생관계 구축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는 네트워크 활성화가 벤처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