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밤의 찜통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겨냥, 유통업체의 ‘열대야 마케팅’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는 ‘공포영화 무료시사회’ ‘한밤 음악회’ ‘열대야 극복 상품전’ 등 열대야를 피해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열대야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공포영화 축제 및 시사회를 앞세운 납량 마케팅을 선보인다. 미아점에서는 ‘공포영화 DVD 축제’를 열어 총 900명에게 무료 초대권을 증정한다. 천호점은 영화 ‘피어닷컴’ 시사회를 31일 개최한다. 울산 동구점은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매장을 겨울 분위기로 연출해 고객에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다.
LG백화점(http://www.lgdepart.co.kr)은 올들어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땀 냄새 제거상품 이벤트인 ‘데오도란트(Deordorant) 모음전’을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한다.
삼성홈플러스(http://www.homeplus.co.kr)는 여름철 침구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삼베나 마 소재 제품으로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제품과 함께 대나무 돗자리와 허브차, 한방차 등도 전시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다음달 18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페스티벌 등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도 심야에 잠못 이루는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 앞다퉈 나서기 시작했다. 우리홈쇼핑(http://www.woori.com)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시간대에 레저상품 및 이미용품을 집중 소개하고 있으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열대야 극복 상품 제안전’을 다음달 18일까지 진행, 행사기간 매일 오후 8시∼새벽 2시 구매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의 사이버머니를 제공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