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요 메모리 제품의 거래가격은 이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하면서 수주간의 가격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2주 전 ‘전강후약(前强後弱)’의 장세로 마감하며 이후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고했던 바대로 지난주 거의 모든 메모리 제품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월요일 3.60∼4.00달러(평균가 3.75달러)로 장을 열었던 더블데이터레이트(DDR) 128Mb(16M×8 266㎒) SD램은 등락을 거듭하다 금요일 3.40∼3.70달러(평균가 3.61달러)로 마감, 한주간 평균가격 기준으로 3.7% 하락했다.
DDR 256Mb(32M×8 266㎒) SD램은 월요일 7.50∼8.10달러(평균가 7.66달러)로 시작해 금요일 6.80∼7.30달러(평균가 7.08달러)로 마감하며 한주 동안 7.6% 하락했다.
128Mb(16M×8 133㎒) SD램은 2.55∼2.85달러(평균가 2.64달러)로 월요일 장을 시작한 후 연일 1∼2%의 내림세를 보이며 한주 동안 6.8%가 하락한 2.40∼2.70달러(평균가 2.46달러)로 금요일 장을 마쳤다.
256Mb(32M×8 133㎒) SD램 역시 4.60∼5.00달러(평균가 4.74달러)에서 4.50∼5.00달러(평균가 4.58달러)로 하락하며 평균가 기준으로 한주 동안 3.4% 내렸다.
이밖에 희소가치의 영향으로 이달들어 줄곧 급등세를 유지하던 고성능 DDR 256Mb(32M×8 333㎒) SD램은 지난 금요일 7.60∼8.30달러(평균가 8.04달러)로 6.9% 하락하는 등 모든 SD램 제품은 한자릿수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메모리 현물가격이 다소간의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메모리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어서 메모리 기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