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는 올해 계속된 코스닥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코스닥 심사기준이 대폭 강화된 점 등을 고려해볼 때 벤처 혹한기에도 상당히 선전한 결과라고 KTB네트워크는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상반기 영업수익 59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은 2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1년 하반기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높았던 99년 이후 투자된 부분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면서 회수되고 있고 영업수익 중 조합수수료 비중이 10% 정도까지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반기 동안 회사채 등 차입금 489억원을 순상환해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164%에서 149%로 개선했으며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비율은 87%로 개선됐다.
백기웅 사장은 “벤처캐피털이 공격적인 활동에 나서기에는 아직 장애요인이 많다”며 “하반기에도 IPO뿐만 아니라 M&A 등 다양한 수익제고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