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야자키한일IT벤처국제센터가 29일 일본 현지에서 한일 정부관계자 및 업계 대표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와 일본의 미야자키현이 공동 추진해온 e미야자키한일IT벤처국제센터(이사장 김선민)가 29일 오전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에서 문을 열었다.
한일IT벤처국제센터는 미야자키현내 미야코노조시 산업경영대학의 강의동 2동(250평 규모)에 한일 벤처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이날 9개 한국기업과 2개 일본기업이 첫 입주했다. 한국기업은 자국어도메인서비스업체인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 동영상솔루션업체인 디지털플레이(대표 양진호), 모바일미들웨어업체인 아이모바일테크놀로지(대표 정재곤), IT신소재개발업체인 에이알티글로벌(대표 진두종), 미술품 경매솔루션회사인 월드아트넷(대표 안창현), 해외 마케팅 컨설티업체인 비콜비(대표 김선민), 입체영상 솔루션업체인 디엠에이코리아(대표 양진호), IC카드 솔루션개발업체인 글로벌한넷(대표 김정태), 폐수처리장치 전문업체인 앤바이오(대표 심재도) 등 모두 9개사가 입주했다. 일본기업으로는 인터넷토털서비스업체인 인포테크, 정보통신서비스업체인 문창당(文昌堂) 등 2개사가 이날 입주했다.
이 센터는 업체당 10평, 최대 2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평당 임대료가 도쿄에 비해 70% 정도 싼 월 1만엔 수준이다. 또 현정부로부터 초고속통신망 이용료를 80% 지원받고 현지인을 채용할 경우 인당 50만엔의 고용장려금과 필요시 연 2% 수준의 저리융자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기업 전시관, 세미나룸 등 공공시설과 일본인 전문 컨설턴트 10여명 등의 지원도 받게 된다.
이금룡 협회장은 “e미야자키한일IT벤처국제센터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의 타개책을 추진중인 일본 지방정부와 내수시장의 한계에 직면해 글로벌화를 추진해온 국내 IT벤처산업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합작모델로 한일월드컵에 이은 제2의 협력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협력사업을 계기로 후쿠오카현, 홋카이도현 등 다른 일본 지방정부에서도 협력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국내IT기업의 일본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