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 부문 텔레매틱스 사업에도 나선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http://www.hyundai-motor.com)는 지난 2000년부터 개발해온 승용차 부문 텔레매틱스 단말기가 최근 완성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시범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의 승용차 부문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대우차 ‘드림넷’에 이어 두번째다. 현대차의 서비스는 1세대 사업자인 대우차의 서비스가 교통센터와 무선센서를 통한 교통정보, 보안·안전 서비스 등에 국한된 것과 달리 모든 차량 관련 사항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종합정보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어 국내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시장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참여로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꽃으로 평가되는 텔레매틱스 시장이 국내에도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도 최근 내년 상반기 텔레매틱스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승용차’라는 개념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대오토넷과 LG전자가 각각 개발한 단말기를 내년 봄부터 중대형차에 적용하고 이를 소형차량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무선망구축 및 통신서비스는 LG텔레콤이 맡고 정보서비스 운영은 대신정보통신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차량정보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모바일 환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한 최초 사례”라며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맞춤형 정보서비스와 지능형 지원시스템이 어우러져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화물트럭용 물류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