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미디어 그룹인 독일 베텔스만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미델호프(49)가 주주들과의 갈등으로 28일(현지시각) 전격 사임했다. 새로운 CEO로는 베텔스만 미디어 서비스부문인 아르바토의 대표 군터 티엘렌(59)이 지명됐다.
베텔스만은 28일 오후 미델호프가 이사회와 전략에 있어서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베텔스만은 세계 최대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 유럽 방송국인 RTL, 음반사인 BMG뮤직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세계 유수의 미디어그룹이나 비상장기업이다. 독일에서는 미델호프가 도이치텔레콤의 CEO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