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유학생이 개발한 나노칩 제작기술이 전세계 과학자와 기업경영자 등이 주는 ‘2002년 월드테크놀러지 상’을 받았다.
미 텍사스주립대는 화학과 벨처(Belcher) 교수팀 연구실의 박사과정 이승욱(32)씨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나노칩 제작기술이 재료공학 분야 ‘월드 테크놀러지 상(The World Technology Awards)’을 수상, 지난 22일 뉴욕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나노칩 제작기술은 지난 5월 네이처지 발표를 통해 우수 연구성과로 인정받았으며 이씨는 당시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기록되는 등 연구의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이 상은 세계 34개국 과학자와 애널리스트, 기업경영자들의 컨소시엄인 WTN(The World Technology Network)이 주는 것으로 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재료, 환경, 제약 등 20개 부문별로 개인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진다.
한편 이번 수상 후보자 가운데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기술을 개발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 소프트웨어 분야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