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의 택배취급점 확대경쟁 가열속에서 편의점과 주유소가 지역밀착형 택배취급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가정과 가깝고 24시간 개방에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다는 장점을 갖춘 편의점과 주유소을 활용하는 택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LG25, 바이더웨이,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3사의 연합으로 설립된 e-CVS넷(대표 김영돈 http://www.e-cvsnet.co.kr)은 전국 2400여개 편의점을 활용한 24시간 택배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모닝365 등 인터넷 쇼핑몰 등과 제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물의 접수 및 운송을 주요 업무로 삼은 이 회사는 올 초 월 1만개 수준에서 지난달 2만5000여개의 물량을 취급할 정도로 급성장, 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택배취급점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LG정유와 현대정유간 제휴로 설립된 넥스테이션(대표 박한규 http://www.nextation.co.kr)은 수도권 지역 400여개 주유소를 택배가맹점으로 확보하고 한달 평균 500여개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넥스테이션 박한규 사장은 “정유사와 일선 주유소와의 관계, 택배취급에 대한 홍보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유소내 택배 취급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는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주유소가 갖고 있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물류네트워크는 어느 업계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기에 향후 택배취급점의 최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